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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개인전 <영원한 찰나(Everlasting Moment)>



전시장소(Place) : 봄 3전시실(Bom 3rd exhibition room)

전시일정(Period) : 2019.11.07 ~ 2019.11.14

참여작가(Artist) : 이주형(Lee, Ju-hyoung)


(*11월 7일과 11월 14일은 설치, 철수 일정이 겹쳐있으므로 온전한 전시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사전 연락 후 방문 바랍니다.)



 

작가노트(Artist Note)


오랜세월에도 아름답고 경외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고성(古城)은 영원을 갈망하는 나약한 인간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하나하나 정성을 모으고 이루어 다양한 형태의 조형을 만들어 내는 성곽은 죽음을 마주하는 전장에서의 존재로서는 처연하기 그지 없다. 굳건히 버티고 있는 존재의 화려함 뒤엔 공허함과 고독이 스며들어 있고, 텅비어 있는 창과 문, 길고 어둡게 드리워진 그림자에는 과거의 아픔에 대한 기억이 묻혀 있다.

어린시절, 이웃집처럼 친근하던 옛 고성(수원화성)에 언젠가 부터 나의 감정을 이입하고, 영원할 것 같은 또 다른 나의 존재로서 상상의 나래를 펴지만, 더욱 깊어지는 고독과 삶에 대한 미련은 어둠속으로 나의 마음을 빨아 들인다.


본인 작품은 영원할 것 같은 절대적 존재의 고성을 나의 무의식에서 재조합하여 찰나의 순간으로 기억하려는 데에 있다.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시간에 구속되어 필연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데, 시간에 의해 변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세월이라는 단어로 대변되어 생성되거나 퇴색되면서 점차 변화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단위 중 지금의 시간성을 가장 짧게 표현한 찰나는 기억이라는 이미지로 남게 되고, 본인은 이런 순간적인 찰나의 시간을 표현하길 원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퇴색되어지는 찰나의 기억들을 작품에 반영하여 영원이라는 시간성을 담아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림의 소재로서 수원화성등 한국의 옛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 이를 통해 나의 삶에 대한 기억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사라진 건축물의 복원이나 상상의 건축물을 창조하여 나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


 

포용2, 162.2×112cm, 캔버스에 아크릴, 2019

포용1, 162.2×97cm, 캔버스에 아크릴, 2018

존재4, 162.2×97cm, 캔버스에 아크릴, 2018

존재2, 162.2×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2017

또 다른 나, 162.2×112.1cm, 캔버스에 아크릴, 2018

 

작가 프로필(Artist Profil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정 졸업

2019년 8월 2019년 ASYAAF Hidden Artist, 동대문디자인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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