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명 : 합창을 위한 3가지 조건
(수원문화재단 2021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 선정)
전시제목 : 일요일 두 번 입 두 개 집 하나 (Two Sundays Two Mouths A House / 日二 口二 亼一)
전시장소 : 예술공간 봄, 애프터눈, 믐 플랫폼
전시기간 : 2021.7.24~2021.8.17
참여작가
박형렬, 신미정, 안성석, 이윤숙, 로베르토 프레이타스(Roberto Freitas)ㆍ오 그리보(O Grivo), 호르에 이달고(Jorge Hidalgo),
그리고 고(故) 나호연과 고(故) 라켈 셈브리(Raquel Schembri)
전시서문
고(故) 라켈 셈브리(Raquel Schembri)가 2010년 수원 금보여인숙 외벽에 남긴 벽화 ‘황금물고기’는 2020년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손을 거쳐 다시 그려졌다. 《일요일 두 번 입 두 개 집 하나》는 이 벽화 복원이 무엇을 함의하는지, 현 세대가 문화 및 자연 유산을 보호하는 방법이 미래세대에 진정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되묻는다. 이 물음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박형렬, 신미정, 안성석, 이윤숙, 로베르토 프레이타스(Roberto Freitas)ㆍ오 그리보(O Grivo), 호르에 이달고(Jorge Hidalgo), 믐 랩, 그리고 고(故) 나호연과 고(故) 라켈 셈브리의 작업으로 특정한 혹은 보편적 시간이 순행하거나 역행하는 방법의 내재율을 따라 유의미한 여정에 도달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은 합창(合唱)의 한자가 획을 풀어 나눈 이름으로 금보여인숙과 ‘황금물고기’ 벽화가 함께 있는 풍경을 묘사하는 한편, 서로 다른 존재들이 동시에 소리 내어 조화 이루는 ‘합창’의 구조를 탐문하는 시선과 마주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공동체가 관계를 회복하고, 남미 예술인들과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오늘날 도시개발과정에 필요한 문제의식을 고찰한다. 인간이 비인간에게, 다수가 소수에게 행해온 폭력은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동안 급격히 배가되었다. 탄소배출이 기후위기를 촉발하고 코로나 레드가 차별과 혐오를 촉진하는 작금의 사태에, 왜 우리는 멈추지 않는가. 부조리가 범람하는 시국에 이 광야 위를 살아가는 자는 누구인가.
《일요일 두 번 입 두 개 집 하나》는 방문자에게 특정한 착시와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공간 구성을 실험한다. 방문자가 전시요소들 사이 시차와 유사성을 느끼도록 설계한 기획은 긴장과 안정, 서로 상반된 두 감정을 불러일으켜 관람경험을 직조하고, 이는 같은 골목 담벼락에 창작ㆍ훼손ㆍ복원이라는 서로 다른 표현들이 겹친 행궁동 지역 역사를 투영한다. 예술공간 봄과 행궁동 벽화골목 일부를 실감적 형태로 재현한 믐 랩의 메타버스(metaverse) 기술은 도시재생과 복원에 앞장 서는 동시에, 전시 접근성 향상과 매체 전환으로 사회적 연대에 동참하고 예술적 확장을 모색한다.
예술공간 봄과 애프터눈 두 전시공간은 이번 전시로 수원이라는 장소성에서 나아가 또 다른 발화자이자 현 세대에게 필요한 사유공간으로 전환한다. 세계 최초의 계획된 신도시인 수원 화성 성곽 안에서, 두 장소는 과거 주거 목적으로 설계된 건축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에서 예술은 공간의 사용목적 및 환경이 변화하는 역사와 접속하고, 대상을 변형하는 방법으로서 전시환경-건축, 수원 화성, 수원시, 경기도와 다함께 공명하는 거대한 울림을 자아낸다.
황금물고기가 돌아왔다. 그것은 시간의 순행이자 역행,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힘의 마찰이다. 모래더미 비집고 자라난 몸은 과거의 뿌리인가, 미래의 새싹인가. (글 백필균)
관람안내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주차는 예술공간봄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방문자는 청각 해설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사전 문의 필요)
프로그래밍
라상민(TL), 박민규, 이상우, 정미옥
3D 모델링
강혜인(TL), 하연수
번역
박재용
협력
주식회사 믐, 믐 랩, 예술공간 봄,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 마을기업 행궁솜씨, 텔레포트, 아트테크, 킹콩 익스프레스
후원
경기도, 수원시, 경기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감사한 분들
김건, 김정집, 김휘재, 이문숙, 이승환, 이운숙, 이은솔, 이한별, 최희진, 홍석현
책임기획 및 큐레이팅
백필균
메인 아이덴티티 디자인 및 전시설계
PPG
Two Sundays Two Mouths A House
Bom, Afternoon, Meum
24 July - 17 Auguset 2021
Artists
AHN Sungseok, BAK Hyongryol, LEE Younsook, SHIN Mijung, Jorge HIDALGO, O Grivo·Roberto FREITAS, and NA Hoyeon, Raquel SCHEMBRI
Translator
PARK Jaeyong
Programmer
RA Sangmin(TL), PARK Minkyu, LEE Sangwoo, JUNG Miok
.
3D Lendering designer
KANG Hyein(TL), HA Yeonsoo
Collaborated by
Meum Corporation, Meum Lab, Bom, Suwon Sustainable City Foundation, Haenggung-Somssi, Teleport, Art Tech, King Kong Express
Supported by
Gyeonggi-do, Suwon City,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Suwon Cultural Foundation
Acknowledgements
KIM Gun, KIM Jeongjib, KIM Whijae, LEE Moonsouk, LEE Seunghwan, LEE Woonsouk, LEE Eunsol, LEE Hanbyeol, CHOI Heejin, HONG Suekhyun
Curator and Writer
PAIK Philgyun
Main Identity Design and Type Setting
PP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