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미 기획 <문 밖의 대화(Conversation outside the door)>



전시장소(Place) : 봄 1전시실(Bom 1st exhibition room)

전시일정(Period) : 2020.9.25~10.14

참여작가(Artist) : 뀨르, 백필균, 안성석, 이윤숙, 박세연+이다연+차정현


기획_유혜미


전시 기획 의도


《문 밖의 대화》는 어느 문, 밖에서 나눴던 ‘사담’의 기록이다. 수원에 거주하는 예술인, 그중에서도 시각예술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미술인에 주목하고 그들과 함께 여기, 이곳에서 ‘미술하는 삶’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나누고자 한다.


《문 밖의 대화》는 창작자, 미술, 삶, 그 안에서 지역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글로컬 시대에 로컬 찾기라니. 조금은 뻔하고 지루할 지역미술 담론처럼 보이겠다. 하지만 여기 ‘경기도 수원’은 애매한 위치만큼이나 동시대 미술에서 지역성을 따지기도 애매해서 더더욱 그 지역성이라는 것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가 따라붙는다.

이는 어떤 의식, 정서 등을 나열하여 정의하는 미술사 안에서 ‘수원 미술 다시읽기’와 같은 시도가 아닌 그보다는 좀 더 사사로운 개입이자 앞서 말한 ‘사담’의 기록에 가깝다. 가장 먼저 창작자의 삶에 초점을 두어 대화를 나눴다. 이를 통해 이곳에서 ‘미술하는 삶’의 면면을 살폈다. 미술사 안에서 연대기적 서사로서 지역미술 그 단면으로 비춰지는 것을 지독히도 경계했으며 자연스럽게 지역성에 대한 고민에 가닿기를 기대했다. 그러한 이유에서 그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미술에서 이들이 호출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최대한 그것에서 멀어지려 노력했다. 미술에서 단일한 역할로 활동하는 직업인으로서의 이들이 아닌 창작활동을 하며 하루를 쌓아가고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의 이들을 만나는 것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는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 수원의 작가, 기획자, 공간운영자, 예비미술인들과 여러 날에 걸쳐 대화를 나누고 이를 영상으로 기록했다. 채널 ‘주간창작’을 운영하는 유튜버 뀨르(김동규)가 수원의 미술인 백필균(기획자), 안성석(작가), 이윤숙(작가·공간운영자), 박세연+이다연+차정현(예비미술인)과 만났고 이들은 각자가 경험한 이곳의 미술인으로서의 삶과 어떤 과거와 또는 어떤 미래에 대해 나눴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서로의 세계를 공유했고 그 결과물을 전시에 담았다.


혹자에겐 이 전시가 수원 미술사에 ‘자리 잡기’ 혹은 ‘끼어들기’로 보여질 수 있겠다. 그럼에도 그 오랜 시간 닫아 둔 고민의 방문을 연 이유는 일생을 소진시켜 무용하지만 유용할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그 삶’들을 지근거리에서 보는 이로써 이를 기록해야 하는 책무 하나와 한 인간의 삶에서 예술가의 삶으로 건너가려는 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닫기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 그 두 가지 마음의 종결과 동시에 시작에 서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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