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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 개인전 <장식과 구조(Ornament & Structure)>


전시장소(Place) : 행궁솜씨 골목갤러리(Haenggung-Somssi Alley Gallery)

전시일정(Period) : 2020.4.7 ~ 2020.4.14

참여작가(Artist) : 이병학(Lee, Byoung-hak)


(*4월 7일, 14일은 설치, 철수 일정이 겹쳐있으므로 온전한 전시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사전 연락 후 방문 바랍니다.)


 

작가노트(Artist Note)


디자인을 전공하고 지속적으로 조형에 대해 고민하면서 항상 화두가 되어온 것은 ‘구조’라는 다분히 기능적 속성이었다. 어떻게 하면 장식을 배제하고 순수한 기능적 조형을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곧 삶이자 직업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그것을 다시 회의하게 되었고 다시 ‘인간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온 끝에 장식을 주제로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하였다. 대부분의 사람이 만들어낸 공산품엔 장식과 구조가 결부되어 있으며, 동시에 존재한다. 이 둘을 완전히 분리하여 드러내는 것이 나의 작업이다. 장식에 대해서는 표제지 장식에서의 역사적 기원을 찾았으며, 구조에 대해선 골격이 그대로 노출된 일종의 전시대를 작업하였다. 교묘하게 혼재하는 이 둘의 양식을 온전히 분리하고 집중하려는 시도, 그것이 내 작업의 방향성이다.




전시기획의도(Intention of Planning)


본 전시는 그룹전에 부분적으로 참가했던 작품들을 모아 여는 첫 개인전이다. 같은 공간에 온전히 모아놓은 적이 없기에 그 모양새가 궁금하며, 장식과 구조, 평면과 입체 이 두 가지 상반되는 질감들이 같은 공간에 존재할 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에 대한 실험이기도 하다. 르네상스 시기 프랑스 리용에서 이름을 날렸던 장식의 대가 베르나르 살로몽(Bernard Salomon)의 장식을 디지털로 복각한 것에서 출발하여 각재만을 사용해 와이어프레임으로 제작된 구조들까지 건조함과 풍부함, 합리와 감성을 대비시킨다. 그러나 장식들조차 액자라는 프레임에 갇혀있기에 시각적 파격을 기대하긴 어렵다. 다만 그간 작업했던 작품들의 타임라인을 온전히 따라가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측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UTERE FELIX>, 종이에 인쇄, 42*29, 2020

<봄바람>, 종이에 인쇄, 42*42, 2020

<HEART II>, 종이에 인쇄, 42*29, 2020

<구조 I>, 각재, 30*30*60, 2019

<구조 II>, 각재, 40*180*70, 2019

<구조 III>, 각재, 60*60*60, 2019
 

작가 프로필(Artist Profile)


학력

서울대학교 디자인전공 졸업(학사, 석사, 박사)


2013 ‘GRAFITI‘ 삼원S&D홀

2013 ‘Cledor’ 삼성디지털큐브

2015 MA2015, Brighton College of Art.

2016 REDDOT DESIGN AWARD

2016~ 현재 학회국제초대전 다수

2019 한국기초조형학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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