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소(Place) : 행궁솜씨 골목갤러리(Haenggung-Somssi Alley Gallery)
전시일정(Period) : 2020.2.13 ~ 2020.2.20
참여작가(Artist) : 이경선(Lee, Kyung-sun)
(*2월 13일, 20일은 설치, 철수 일정이 겹쳐있으므로 온전한 전시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사전 연락 후 방문 바랍니다.)
작가노트(Artist Note)
2012년, 사춘기를 맞이하는 딸에게 ‘소녀에서 여성이 되는 과정은 기대되고 설레는 도전이야. 즐겁게 사춘기의 문을 통과하고 행복한 여성이 되어라.’라고 응원하며 책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춘기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의사도 아니고 멋진 언어로 사춘기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학 작가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춘기의 고민을 격려하는 심리학자나 상담선생님도 아닙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지?’
디자이너의 선물 같은 책! 디자이너는 겉모습을 화려하고 예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시각적 방법을 통해 소통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글로 읽고 머리로 배우고 기억으로 암기하는 책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전달하고 상상력으로 이야기하는 ‘글과 그림이 함께 이야기 하는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맘먹고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곁에 있어 눈이 가고 조금씩 손에 잡히고 어느새 마음속으로 들어온 친구 같은 책, 여자의 시간을 여는 특별한 의식과 같은 선물!
저는 디자이너지만 그림 그리기를 깊게 배운 적이 없는 디자이너입니다. 지금은 그림에 대한 실기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30년 전, 미술 전문 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시대에 디자인을 공부하였기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늘 피하고 싶은 두려움이었습니다.
3년이 넘는 시간, 매주 목요일, 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림에 대한 지도와 스텐실 이미지를 직접 찍어주신 화가 박신혜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교수님의 진심어린 애정과 도움이 있어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한 마음 속 두려움을 마주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책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직함을 달고 부터 늘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이고자 했던 저에게 학생으로서 배움의 기회는 새로운 세계를 넓히는 즐거움이었으며 두려움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제 작업이 누군가에게 ‘할 수 있다’고 응원하는 따뜻한 속삭임이 되길 기대합니다.






작가 프로필(Artist Profile)
경력
1997-현재: 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
2011-현재: 교내 창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출판 및 디자인 개발'
2009-2010: 미국 워싱턴주립대학 디자인학과 방문교수
1995-1997: 제일기획 커뮤니케이션 아트팀 근무
학력
1995: 뉴욕 Pratt Institute 졸업 (커뮤니케이션 & 패키지디자인 전공)
1993: 뉴욕 Parsons School of Design 졸업 (Communications Design 전공)
1987: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주요 전시 및 프로젝트:
2015-2019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일본국제출판박람회, 베이징 국제출판박람회,
볼로냐 어린이출판박람회 전시 및 Soki 국제초대전 뉴욕전시(2019년) 외
다수의 디자인 전시 참여
2012-2017 '사춘기 소녀들을 위한 책' 출판_중국, 베트남, 이탈리아 판권계약
2000-2016 산학협력 프로젝트(제일기획과 ‘태극전' 및 뉴욕 타임스퀘어 삼성
전광판 영상콘텐츠 개발, 크리스마스 테마 열차 등) 및
시각분석(환경재단 시각분석, 현대백화점 포장디자인,
삼성모바일 포장디자인 시각분석),
학교 기업 사업 참여 및 대학특성화 ‘창의창업혁신사업단’운영
2003-2006 디자인 정글 ‘패키지 뜯어보기’ 칼럼 진행
수상
한경대학교 한경대상 수상(2017년)
산업자원부 주관 벤처디자인 장려상(2006년)
뉴욕페스티벌 프린트미디어 부문 은상(2002년)
삼성그래픽스공모전 그래픽부문 최우수상(1997년)
Mark & Rosen Award(1995년)
뉴욕아트디렉터스클럽 Richard & Helen Tobin Award(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