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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형 개인전 <메멘토모리(Memento Mori)>



전시장소(Place) : 봄 2전시실(Bom 2nd exhibition room)

전시일정(Period) : 2019.12.05 ~ 2019.12.11

참여작가(Artist) : 류선형(Yoo, Seonhyung)


(*12월 5일은 설치 일정이 겹쳐있으므로 온전한 전시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사전 연락 후 방문 바랍니다.)


 

Memento Mori

Everything Fades


저의 위로시리즈 작품들은 한 캔버스 안에 꽃들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여정을 담았습니다. 그림의 가장아래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처럼 꽃들은 하나하나 객체인 것처럼 피어있습니다. 그림의 중간부터 점점 멀어질수록 그 꽃들은 더 이상 객체가 아닙니다. 주변의 다른 꽃들과 어울려져서 큰 패턴을 만들어 내는 큰 그림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좀 더 위로 올라가면 객체와 배경마저도 같이 어울려져서 어떤 것이 배경인지 꽃인지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지고 꽃들은 점이 됩니다. 그림의 가장 위는 무덤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좁은 길 따라 흙으로 돌아간 꽃들은 배경과 완전히 믹스되어, 찰흙과 같은, 또는 완전히 다르게 꿰어질 준비가 된 구슬처럼 되어 또 다른 생멸을 준비합니다. 생멸은 인연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변화에 불과합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통한 표현하고자 하던 철학은 MEMENTO MORI(네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입니다. 저 멀리 우주 밖에서 나는 그저 생멸을 반복하며, 큰 패턴에 기여하는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진실은 두려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모든 운명을 받아드릴 수 있게 저를 위로해 줍니다. 이번 생도 시간이지나 결국 점이 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자각은 매일 반복하는 저만의 명상입니다. 빌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억만장자 폴 앨런도 암 투병으로 죽음을 경험한 후 “이 세상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데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나머지 인생은 갑자기 끝나버릴 수도 있는 인생을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집중하고 살았습니다. 죽음에 대한 명상이 나의 꿈을 실현하게하고 나에게 위로가 되었듯이 누군가 에게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저의 그림에 담겨있습니다.


2019년 중반 작품부터는 전경에 다양한 표정의 부엉이들이 추가되었습니다. 부엉이는 환영과 속임을 넘어서 모두에게 숨겨진 진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죽음을 알려주는 영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책상위에 해골대신 위트 있는 부엉이와 밝은 제 그림으로 죽음에 대한 명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verything Fades, Oil on Canvas, 30P, 2018

Peekaboo_Lotus 1, Oil on Canvas, 40S, 2019

Peekaboo_Peony 1, Oil on Canvas, 40S, 2019

Peekaboo_Poppy 1, Oil on Canvas, 40M, 2019

Peekaboo_Poppy 2, Oil on Canvas, 15M, 2019

 

작가 프로필(Artist Profile)


개인전

2019/11 Memento Mori 2 개인전/아리수갤러리/인사동

2019/9 Memento Mori 1 개인전/칼린마 갤러리/남산


단체전

2020/4,9,10 뉴욕어포더블, KIAF, 싱가폴어포더블 참가 확정

2019/11 아르센 아티스트 50인전/미술세계/인사동

2019/06 라일락향기전/리수갤러리/인사동

2019/05 모노그라프 동행전/인사아트센터/인사동

2018/03 봄날의정원/리수갤러리/인사동

2018/2 동행전/이즈갤러리/인사동


기타 수상

2019/10 유나이티드 갤러리 신진작가로 선정/강남

2019/9 한국여성미술공모 입선/인사아트프라자/인사동

2019/9 콩세유 갤러리 신진작가상/콩세유 갤러리/인사동

2019/8 오픈갤러리 작가로 선정

2019/07 아시아프 히든아티스트로 선정/동대문 디디피/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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